실종1

2009/01/20 18:45 | Posted by 혁작


 

 

어머니

2009/01/05 09:42 | Posted by 혁작


어머니
              -서현규

눈물이 흘러, 눈시울 붉게 물들어
어머니 당신은 끝네 말을 잇지 않네요
가슴이 젖어 눈물이 쭈르르 흘러
뜻 모를 표정만 봐도 당신의 마음 알아요

한 평생 나만, 세상이 무너져도 나만
어머니 당신을 진정 돌 본적 있나요
세월이 흘러 편안히 사실만도 할텐데
뜻 모를 세상이 다시 고통만 주고 있네요

당신을 사랑 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때
소리친 그날 밤, 말없이 밥먹던 날들, 술에 취한 날들
하늘이 내게 더 큰 시련 준다고 해도
용기 낼께요, 포기는 없어요, 조각난다 해도

어머니 당신은 제게 큰 사랑이에요.

눈물이 흘러 눈시울 붉게 물든
어머니 당신의 눈물 제가 닦아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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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의 어머니는 나의 어머니, 때론 예림이 외할머니, 때론 친구의 어머니이다.

장인의 사고로 병간호를 하고 계시던 장모님이 눈물을 두번 흘리셨다.
내가 광주로 내려가 처음 병실에 들어섰을 때,
그리고 내가 서울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이 닫힐 때

이상하게 울컥하는 마음이 솟구쳤다.
3년정도 인연을 맺은 부모인데, 1년에 많아야 열흘 정도 얼굴을 볼까 말까한데
피로 맺어지진 않았지만 가족은 가족인가?

어머니의 울음이 무슨 감정일까 궁금해 고민에 빠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다.
'딸 밖에 없는 집에 맏사위가 와서 심적으로 힘들던 차에 기대고 싶은 마음에 울컥?'
'아버님이 쓰러지시자 예술한답시고 돈도 제대로 못버는 사위보니깐 울분이 갑자기 와르르?'
'기다림은 눈물이요, 떠남은 추억이라?'

정말 알 수가 없다.
아직 34살밖에 안된 새내기 부모가 60이 다되어가는 배테랑 부모의 마음을 알 리 만무하다.

서울로 올라오면서 내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했다.
항상 빚독촉에 압류와 가압류를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하시는 분.
자식들한테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고 진정 당신에게는 너무나 혹독하신 분.
나이들어 결혼까지 해도 자식은 자식이라 항상 뒷바라지 하느라 여념이 없으신 분.
자식의 뒷바라지까지 모자라 부모떠난 손자까지 키우느라 웃음을 애써 유지하시는 분.

아~
그 눈물... 뭔지 느낌이 온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

IMF때도 힘들었다.
지금은 더욱 힘들다.

세상의 아들,딸들이 취직이 힘들고 어려운일들만이 내 앞에 가득해도,
어머니가 주신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용기를 잃지 말고 웃음잃지 않고
이 어려움을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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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0) 2009/01/05

눈 내린 날에...

2009/01/02 20:59 | Posted by 혁작
어제 광주에 내려왔다.
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 터미널을 나서는데 
내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은 정말 가히 대단했다.

네온싸인, 앙상한 나무가지, 형형색색의 자동차들, 그리고 제멋대로 솟아난 건물들까지
모두 하얗게 하나로 만들어져 있는 모습.
한 두 번 본 모습이 아닌데, 매 년 보는 모습인데도 마냥 새로 보는 듯한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난 정말로 눈을 좋아하나 보다.
눈만 보면 사람의 능력이 정말 측정 불가능 정도로 올라간다.

나를 앞질러 택시를 타는 사람도 미워 보이지 않았다.
5천원이면 될 거리를 7천원에 가깝게 빙빙 돌아가는 택시기사도 미워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택시기사가 내 마음을 꿰뚫고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아 마음속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한 껏 하얀 세상을 구경하고 나니 머리속의 스트레스라는 것들 마음속의 괴로움이라는 것들이
한 번에 싹 사라졌다. 

눈...
세상을 하얗게 만드는 눈...
난 세상을 하얗게 만드는 눈에만 관심이 있었지 
내마음을 이렇게 만드는 눈에는 여지껏 관심이 없었다. 이제야 알겠다. 세상을 하얗게 만드는 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만 하얗게 만드는 것이 아니란 것을. 내 마음이 또 1년동안 새카맣게 타들어갈지라도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을 안 지금.. 난 더 없이 행복하다. 그리고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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